유튜브 광고 없는 성인 콘텐츠로 주목받는 ‘플레이조커’ 이희태

유튜브 채널 ‘플레이조커’는 일반적인 콘텐츠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광고 없이 운영되며, 19세 이상만 시청할 수 있는 성인 콘텐츠를 다루는 이 채널의 주인공은 바로 AV 배우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인 이희태 씨다.

7년간 약 400편의 성인 비디오에 출연해 온 그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조커’ 브랜드를 설립하고, 유튜브를 통해 성인 문화 콘텐츠를 소개하고 있다. 그가 운영하는 채널은 지난 3월 말 개설 이후 단 3개월 만에 구독자 수 2만 명을 넘기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유튜브 수익 없는 채널 운영, 그 이유는?

놀랍게도 이 채널은 수익을 위한 광고를 전혀 포함하지 않는다. 이희태 씨는 “유튜브로 돈을 벌 생각이 없다”고 단언한다. 그는 유튜브를 수익창출 수단이 아닌, 브랜드와 성인 놀이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영상에는 광고가 붙지 않으며, 일부 콘텐츠는 IPTV를 통해 유료로 제공된다.

가면 속 주인공, 진짜 이야기

영상에서는 가면과 후드티로 얼굴을 가리고 등장하지만, 인터뷰에서 만난 이희태 씨는 의외로 솔직하고 유쾌한 사람이었다. “영상 작업을 오래 해와서 유튜브도 자연스럽게 시작했다”며, 과거에는 부동산 콘텐츠 채널 ‘월전쉽’을 비롯해 어린이 채널, 음악 채널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는 여러 팀과 함께 유튜브 콘텐츠 제작을 이어가고 있다.

왜 유튜브였나?

이희태 씨는 유튜브를 택한 이유에 대해 “플레이조커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그간 일본과 한국에서 촬영한 AV 현장을 고프로로 촬영한 ‘메이킹 필름’만 30테라바이트 이상 보유하고 있다. 촬영장의 분위기, 배우와 매니저의 자연스러운 모습 등 AV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뒷이야기를 유튜브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그는 “수위가 낮은 영상은 유튜브에서 무료로 공개하고, 강한 수위의 콘텐츠는 IPTV에서 유료로 제공한다”고 전했다.

국내 AV 시장을 향한 기대

2018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가이드라인 발표 이후,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있다면 AV 촬영 및 유통이 합법화되었다. 이희태 씨는 “한국에서도 A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내다보며, 플레이조커를 통해 관련 사업을 키워가고 있다. 그는 서울 영등포에 플레이조커 호텔을 운영 중이며, 일본 유명 AV 배우 하마사키 마오의 팬미팅을 개최하는 등 오프라인 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가면 뒤에 숨은 이유는?

유튜브에서는 가면을 쓰지만, 그는 SNS에서는 얼굴을 공개하고 있다. “가면은 방송 콘셉트에 맞춘 것일 뿐, 일부러 숨기려는 건 아니다”며, 언젠가는 유튜브에서도 얼굴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상 제작 방식에 대해서는 “대본을 먼저 녹음하고 필요한 장면을 사전에 찍어둔 영상으로 편집해 업로드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성인 콘텐츠 제작자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

성인 콘텐츠 제작자라는 직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받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오히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비즈니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국은 겉보기엔 보수적인 것 같지만, 사실 성인 콘텐츠에 대해선 꽤 개방적인 편”이라며, 일본보다 오히려 한국이 표현에 더 관대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희태 씨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통해 성인 콘텐츠의 경계를 넓히고 있으며, AV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바꿔가고 있다. 수익보다 문화적 가치를 중시하는 그의 행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성인 콘텐츠 시장을 새롭게 그려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