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2주 차 흥행 성적 급락

마블의 신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개봉 2주 차에 큰 폭의 매출 하락을 겪었다. 과연 이번 감소는 어느 정도 심각한 수준일까?

개봉 첫 주 강세, 하지만 2주 차에는 급감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미국의 프레지던트 데이(대통령의 날) 연휴 동안 1억 달러라는 강력한 오프닝을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2주 차부터는 매출이 급감하며 초기 기대감이 다소 식었다.

북미 박스오피스 통계에 따르면, 개봉 2주 차 주말 동안 이 영화는 4,105개 극장에서 2,83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이는 개봉 첫 주 대비 68% 감소한 수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으며, 현재까지 북미에서 총 1억 4,100만 달러, 전 세계적으로 2억 8,94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제작비(마케팅 비용 제외) 약 1억 8,000만 달러를 고려하면 손익분기점은 이미 넘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마블 블록버스터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제작비로 만들어진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요소다.

마블 영화의 흥행 패턴과 비교

할리우드 대작 및 코믹스 원작 영화들은 개봉 첫 주 후 매출이 하락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번 감소 폭은 70% 하락을 기록했던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보다는 다소 낮지만, 47% 하락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67% 하락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토르: 러브 앤 썬더와 비교하면 상당한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는 개봉 이후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며 전 세계 8억 4,5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반면,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는 마블 영화 중 드물게 5억 달러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런 흐름을 고려할 때,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가 장기적인 흥행에 성공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3주 차가 향후 성적을 좌우할 관건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한때 박스오피스의 절대 강자로 군림했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흥행 성적이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화업계에서는 개봉 3주 차의 성적이 향후 흥행 추이를 결정할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본다.

또한, 미국 극장가에서는 3월 21일까지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대형 영화 개봉이 없다는 점도 변수다. 특히 디즈니의 백설공주 실사판이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극장 업계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장기적인 흥행을 더욱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2위는 스티븐 킹 원작 영화 더 몽키

박스오피스 2위는 스티븐 킹의 단편소설을 원작으로 한 공포 스릴러 영화 **더 몽키(The Monkey)**가 차지했다. 이 영화는 3,200개 극장에서 1,42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두며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연출은 롱레그스를 감독했던 오즈굿 퍼킨스가 맡았으며, 화이트 로터스의 테오 제임스와 쉬-헐크로 유명한 타티아나 마슬라니가 주연을 맡았다. 또한, 쏘우 시리즈로 잘 알려진 제임스 완이 제작에 참여했다. 제작비가 1,000만 달러로 비교적 낮아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극장가 전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장은 여전히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마블 영화들은 최근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경우가 많아,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흥행 지속 여부가 향후 MCU의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극장가에서는 다음 대형 개봉작인 백설공주가 얼마나 흥행할지에 따라 2024년 상반기 박스오피스 흐름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