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높은 연봉… 팀 내 7위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명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서도 상당히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스포츠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8일(한국 시각)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의 연봉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민재는 시즌 기준 1700만 유로(약 250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팀 내 연봉 순위 7위를 기록했다. 이는 바이에른의 간판 공격수 토마스 뮐러와 미드필더 레온 고레츠카와 동일한 금액이다.

나폴리에서의 활약 후 바이에른으로 이적

김민재는 지난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앞서 그는 나폴리를 이끌고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여러 유럽 명문 구단이 그를 영입하려 했지만, 바이에른이 막판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그의 선택을 이끌어냈다. 특히, 바이에른은 김민재에게 상당한 수준의 연봉을 보장하며 영입을 성사시켰다.

연봉 구조와 보너스 조건

다만 연봉 구조를 살펴보면, 기본급은 1100만 유로로 책정되어 있으며, 추가적인 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는 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김민재가 최대 연봉인 1700만 유로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47경기에 출전해야 하며, 이는 UEFA 챔피언스리그나 DFB 포칼에서 4강 이상에 진출해야 가능한 수준이다. 시즌 일정과 팀 성적에 따라 최종 연봉이 달라질 수 있는 구조다.

현지 평가와 논란

김민재의 높은 연봉은 현지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독일 현지에서는 그의 경기력이 평가절하되는 경우가 많다. 수비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공격 포인트를 기록할 기회가 적지만, 일부 언론과 평론가들은 그를 가혹하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독일 축구 전설 로타르 마테우스는 여러 차례 김민재에 대한 혹평을 남겼으며,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평가가 지나치게 부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심지어 “인종차별적 시선이 깔려 있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까지 일고 있다.

바이에른 내 연봉 순위

김민재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총 6명이다. 팀 내 연봉 1위는 그의 동기인 해리 케인으로, 2400만 유로를 받는다. 케인은 지난 시즌 무관에 그쳤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 뒤를 마누엘 노이어, 르로이 자네, 조슈아 키미히가 2000만 유로로 따르고 있으며,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나브리는 1900만 유로를 받으며 김민재 바로 위에 자리했다. 반면, 김민재의 센터백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1600만 유로를 받고 있으며, 바이에른의 차세대 에이스로 평가받는 자말 무시알라는 900만 유로로 비교적 낮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재는 바이에른에서 여전히 적응 과정에 있으며, 앞으로의 활약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높은 연봉을 받는 만큼 팀 내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기 위한 활약이 요구되는 시점이다.